묵재고택(默齎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85호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비안공 구택 ㅕㄹ채 건물로 김이행(金履行)이 분가하여 살았던 집이다.

창건자와 건립년대는 기록으로 전하여 내려오지 않는다.다만 사당(祠堂)의 암막새기와 내림새면에 새겨진 정덕(正德) 10년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사당은 1515년에 건립된 것으로 생각되며 정침(正寢)도 이 무렵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치는 一자형의 행랑채와 H자형의 정침이 튼 口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오른쪽 언덕 위에는 사당(祠堂)이 자리잡고 있다.

정침은 주거건축에서 옛날식의 평면형으로 알려져 있는 H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면구성은 정면에 안방과 대청을 두고 왼쪽에는 부엌과 윗방을, 오른쪽에는 도장방·통래간·사랑방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가구(架構)는 3량가(三樑架)의 간결한 구조이나, 대공(臺工)의 형태는 동자기둥의 윗몸을 빗깎아 그 위에 당초무늬를 새긴 부재(部材)를 놓고 소로(小櫨)와 장여를 받게 한 주거건축에서는 보기드문 수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