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판서(禮曹判書) 병필(炳弼)


1839(헌종 5)∼1870(고종 7). 조선 후기의 문신.자는 경량(景良).

김이장(金履長)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김이순(金頤淳)이고 아버지는 김문근(金汶根)이며 어머니는 민무현(閔懋鉉)의 딸이다.

철종비 명순왕후(明純王后)의 동생이다.음보로 사용(司勇)에 기용되어 1854년(철종 5) 응제(應製)에서 직부전시(直赴殿試)의 특혜를 받았다.이듬해 정시 문과에 갑과로 급제 규장각대교(奎章閣待敎)가 되었다.

그 뒤 검열·교리(校理)를 거쳐 1859년에는 홍문관부제학·대사성·이조참의를 역임하였다. 이듬해 호조참판 1861년 이조참판 1862년 대사헌을 차례로 역임하였다.

1863년 다시 홍문관부제학을 거쳐 행호군(行護軍)이 되었다.철종이 죽자 존호도감옥책관(尊號都監玉冊官)을 겸하였다. 고종의 즉위로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집정(執政: 정치의 실권을 잡음)하자 관계에서 물러났다가 평소 대원군과 가깝게 지내던 척형(戚兄) 김병학(金炳學)이 안동김씨의 몰락 이후에도 그대로 관직을 유지하여 이조판서를 거쳐 좌의정에 올랐다.

1866년 상호도감제조(上號都監提調)로 다시 기용되어 이조참판·검교부제학·홍문관부제학을 지낸 뒤 1868년 예조판서에 이르렀다. 시호는 효정(孝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