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東金氏의 始祖 宣平 太師公 할아버지는 봉의 눈과 용의 수염 그리고 범의 위엄을 가지신 분이다.

우리 나라의 성씨는 어떤 성씨를 막론하고 시조가 있고 그 시조로부터 대를 이어오면서 일가 사회가 이룩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옛날에는 시조가 어떤 사람이었느냐에 따라 그 성씨의 우열이 정해지기도 했을만큼 시조의 벼슬이나 덕목이나 인물의 됨됨이 가 중요했다.

그것만이 아니다. 현대에 와서도 통성명을 할 때 어느 성씨라고 하면 시조가 누구냐, 그리고 무엇을 했던 분이냐이고 물어 본다. 즉 시조가 그 당시의 벼슬을 어디까지 했느냐 하는 것이 그 가문의 척도가 되기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후손은 자기 성씨의 시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 安東金氏의 始祖는 太師公(태사공:휘는 선평(宣平)이시다.
신라말에 古昌(지금의 安東의 옛지명) 성주였으며 고려 건국초에는 安東權氏의 시조 인 權太師(휘는 幸)와 安東張氏의 시조인 張太師(휘는 吉)와 함께 힘을 모아 왕건태조를 도와서 안동땅에 침입한 후백제의 왕 견훤의 대군을 병산(甁山)전투에서 대파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크게 공을 세웠다.

왕건이 그 공로를 크게 치하하여 고려 삼한벽상 삼중대광 태사 아부공신(高麗 三韓壁上 三重大匡 太師 亞父功臣)에 봉해졌다.

그리고 고창군(古昌郡)은 안동부(安東府)로 승격되었고 안동부민들은 삼태사의 공덕을 우러러 길이 빛내고자 사당(지금 안동시내에 소재)을 짓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우리의 족보 기록에 의하면 시조 태사공 할아버지께서는 신라 효공왕(孝恭王) 5년(서기 901년)에 흥덕궁(興德宮)에서 태어나셨다고 되어 있다. 그 기록을 보면 우리 안동 김씨의 근원은 신라의 왕가계통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태사공은 "봉의 눈 과 용의 수염을 가졌고 별처럼 반짝이는 정기에 호랑이의 풍모를 풍겨주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미루어 볼 때 시조 선평(宣平)할아버지는 우람한 체구에 힘이 넘치는 장수의 기상을 겸비한 어른이셨다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천년의 왕국 신라를 무너 뜨리고 기세당당한 견훤의 대군을 맞아 병산전투에서 이를 능히 대파하여 크게 공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후손들은 시조 태사공의 이렇듯 훌륭하신 인품과 덕망과 위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얼을 이어 받아 우리 종족사회의 번영을 기하고 영원하게 혈맥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