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정(太古亭)


 
                                           경북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    민속문화재 제27-2호

태고정은 북애종택에 부속된 건물로 앞면 3칸·옆면 2칸이다.

태고정(太古亭)은 선조 때 지은 선원(仙源)김상용(金尙容)의 집터에 있던 정자이다.
문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청풍계(淸風溪)의 수려한 풍치를 시로 남겼다. 인왕산(仁王山)과 백악산(白岳山) 사이의 절경인 청풍계의 중심에 있던 정자로 유명하다.태고정은 인왕산과 백악산 사이에 있는 청풍계의 중심에 위치하였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에 속하며 청운초등학교 뒤편을 말한다.

주로 왕이나 왕족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 경관을 감상하던 곳이었다. 또한 김상용이 주변의 문인들과 함께 계회를 열기도 했다.김영(金瑛)의 손자인 김기보(金箕報)가 안동으로 낙향할 때 이 집터를 김상용에게 물려주었으며, 1607년(선조 40)에 김상용은 청풍계에 가택을 두고 정자를 지었다.

“산이 고요하여 태고와 같다[山靜似太古]”는 시구를 이용하여 그 정자를 태고정이라 하고 태고의 고요함을 지키고자 하였다. ‘주변 바위에 주자(朱子)의 글씨를 집자(集子)하여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 새겼는데, 김상용의 사후에도 이 글자는 잘 보존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왕이 때때로 방문하였으며, 김상용의 제사를 받드는 후손을 만나 관직을 내리고 집을 수리해 주었다. 이후 1895년(고종 32)에 장동관립소학교(壯洞官立小學校)가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의 삼정(三井)물산회사가 들어서면서 계곡을 메우고 일부 암석을 없애며 터를 넓혀 새로 집을 지었다. 이때 태고정은 한 칸만 남아서 인부의 숙소가 되기도 하였으나 모두 훼손되었다.정면 1칸, 측면 1칸의 단층이며, 월대를 만들어 지은 사각 형태의 모정(茅亭)으로 조성되었다.

후에 김상용은 태고정 주변에 소나무를 식재하여 주변 송림(松林)과의 어울림을 유도하였다. 태고정 우측으로는 청풍지각(淸楓池閣), 소오헌(嘯傲軒), 와유암(臥遊菴) 등이 조성되었다. 태고정 주변으로 돌을 둘러쌓아 만든 방지 형태의 연못 3개, 즉 조심지(照心池), 함벽지(涵碧池), 척금지(滌衿池)가 있었다.

1910년을 전후하여 일본인소유가 되어 헐리게 되자 현애에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