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  건우(健佑) |
김건우(金健佑)는 부(父) 김준동(金俊東)과 평해황씨(平海黃氏) 사이에서 안동시 법상동 153-1번지에서 1926년 5월 21일 4형제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응천(應天)이며 일명(一名) 원현(元顯)이다. 김건우는 안동농림학교(安東農林學校) 출신으로 비밀 결사 단체인 명성회(明星會)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명성회는 1942년 2월 무렵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퇴학당했던 이정선(李貞善)이 일본 도쿄[東京]로 유학을 갔다가 1943년 4월 하순 귀국하여 당시 친분이 있었던 안동농림학교 9회생 동기들을 규합하여 만든 비밀 결사이다. 문예 서클의 성격을 띤 명성회는 면학과 민족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하였으며 『여명(黎明)』이라는 교양 잡지를 발간하고 역사서·사상서 등을 탐독하면서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다. 김건우는 안동농림학교 임과(林科) 10회생으로서 재학시 명성회에 가입하여 효과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하고자 1944년 10월 조선회복연구단과 연대를 모색하였다. 그리고 안동농림학교 무기고에 있는 총으로 안동경찰서와 안동헌병대를 기습·점령하여 일본인을 제압하고 나아가 철도와 통신망을 파괴한 뒤 의성(義城) 지역으로 진격하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일본 경찰은 1945년 2월 초 이 계획을 알아내고 관련자를 검거하기 시작했다. 김건우도 1945년 3월 10일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과 더불어 1945년 8월 16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청에서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1999년 졸하셨으며 1996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